날씨가 추워지면서 보일러를 틀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집에서 생활할 때에는 건강관리를 위해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한데, 지속되는 겨울철 난방비 상승으로 인해 서민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들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천연가스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량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특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전쟁 등으로 지난해를 기준으로 2020년 대비 35배까지 인상되었으나, 다행히도 국민들 부담 경감을 위한 정부의 요금인상 억제 정책 등으로 올해 가격이 안정화되었습니다.
다만, 유가 상승과 액화천연가스(LNG)는 물론 전기요금 등 앞으로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아껴서 사용할 필요가 있는데요. 오늘은 겨울철 난방비 절약 방법 5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철 난방비 절약 방법
① 적정 실내온도 유지
우리가 사용하는 연료는 온도에 비례하는데요. 이에 따라 실내 온도는 18~20도 정도로 적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해 난방기구 사용량을 줄이고, 설겆이나 샤워 시에는 보일러 온수는 40℃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보일러 실내 온도는 20℃를 기준으로 1℃ 낮추면 최대 7%의 난방비 절약이 되고, 일 온수 사용량 200kg 가정했을 때 온수 온도를 55℃에서 40℃로 줄이게 되면 월 8,610원가량 요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가스를 적게 사용하는 만큼 도시가스 요금은 줄일 수 있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요. 혹한기 한파가 몰아칠 때 여행 등 집을 비울 시에는 동파를 막기 위해 난방을 껐다 켰다 하기보다는 외출 모드 설정이나, 15~17℃ 정도로 보일러 온도를 설정해 놓으면 동파 방지는 물론 집안의 온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도시가스를 적게 사용하게 되는 것은 맞지만, 사실상 그 양이 그렇게 크지는 않으며, 보일러를 꺼놨을 때 내려간 집 내부 온도를 또 높이기 위해 에너지 사용량이 많이 소비될 수 있습니다.
② 대기전력 차단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는 콘센트에서 분리하여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전기밥솥이나 전자레인지, 세탁기 등 대기전력을 지닌 가전제품은 전원을 완벽히 끄더라도 콘센트를 분리하지 않으면 전력이 계속해서 소비된다고 합니다.
만일 일일이 콘센트를 꼽았다 뺐다하기가 번거롭다면 대기전력을 차단해주는 콘센트타이머나 스마트 플러그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③ 단열 용품 사용
일명 뽁뽁이라고 불리는 에어캡과 문풍지 등을 창문에 꼼꼼히 붙이고 그 다음에는 두꺼운 단열 커텐을 설치를 하면 외풍을 막아주고 따뜻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실제 에어캡 사용시 실내 온도 2~3℃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하고 대략 난방비가 7% 정도 줄어들게 되는데요. 따라서 에어캡 설치를 통해 난방 온도를 2~3도 정도 올렸을 때에는 도시가스비가 20% 가량 절감됩니다.
에어캡을 사용할 때에는 먼저 유리창 표면을 마른 걸레로 깨끗하게 닦아준 뒤 물과 주방세재 비율을 1:10으로 혼합하여 분무기에 넣어 뿌리게 되면 오랜 기간 접착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테이프는 실내와 외부 온도차로 인해 접착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 참고바랍니다.
④ 내복 착용
집 내부에서는 되도록이면 보일러 온도를 낮추고 옷을 하나 더 껴입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내복을 입을 경우 신체에서 배출되는 수분이 내복과 피부사이에 머무르게 되면서 체감온도를 3~5℃가량 높여주는 효과를 얻습니다.
⑤ 가습기 사용
가습기에서 나오는 수증기는 공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만큼 집 내부 온도를 더 따뜻하게 느껴지도록 하고, 그 수증기는 열을 오랫동안 머금게 되어 이전보다 가스를 덜 쓴다 하더라도 동일한 따뜻함을 느끼게 됩니다.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올려주면 공기 순환이 전체적으로 빨라짐으로 인해 집안 전체가 금방 따뜻해지는데, 물이 온도를 머금고 있기 때문에 일정한 온도 유지가 가능합니다.
⑥ 매트 사용 자제
어린 자녀를 두었거나, 애완 동물을 키울 경우 바닥에 소음 방지용 매트를 깔게 되는데, 이는 층간 소음에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난방에는 비효율적입니다.
우리나라는 주로 바닥 난방을 하고 있어 일종의 단열 역할을 하는 바닥 매트로 인해 난방열이 바닥에서 올라오는 것을 막아 집 안의 공기로 잘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겨울에는 걷어내는 것이 좀 더 난방을 따뜻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⑦ 보일러 점검
보일러 점검도 중요한데, 반드시 전문가를 불러야 합니다. 특히 배관 청소를 하게 되면 난방 효율이 올라가고, 난방수 또한 2~3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보일러 안에 있는 난방수를 교체하게 되면 효율이 올라갑니다.
또한 물탱크 주변을 단일제로 감싸주면 열 손실을 25~45%까지, 난방비 절감은 7~16%정도 절감이 가능한 등 보일러만 잘 관리를 하더라도 한 20% 정도는 난방 효율이 개선됩니다.
이처럼 겨울철 난방비 절약 방법 7가지에 대해 알아봤는데, 참고하여 난방비는 절약하면서 따뜻한 겨울 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