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습기와 함께 찾아오는 곰팡이는 집안에서 가장 싫은 녀석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습하고 더운 여름에만 곰팡이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겨울에도 결로 현상으로 창틀과 벽지 등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곰팡이는 집안의 공기질을 나쁘게 만들어 눈, 코, 입에 불쾌감을 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곰팡이 예방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철 곰팡이 발생 원인
앞에서 결로 현상에 따라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실내 온도를 높이기 위해 보일러나 난방 기기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결로는 실내와 실외 온도 차로 인해 창문이나 벽지, 천장 등 집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물방울은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게 되는 만큼 실내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등 곰팡이가 번식할 수 없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곰팡이 관련 질병
결로 현상으로 인해 집 안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벽이나 천장, 창문 등 집안에 핀 곰팡이가 우리 몸에 침투하면 호흡기 질환이나, 아토피성 피부질환, 알레르기성 기관지염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고, 이미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에는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곰팡이 포자에 노출되면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내부에 곰팡이를 발견했다면 사실상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애초에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곰팡이 예방 방법
① 적정 실내 온도 유지
결로 현상에 따른 곰팡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 하기 위해서는 먼저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도는 18~21℃가 적당합니다.
② 습도 조절
내부 습도는 40~60%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난방기기 사용으로 지나치게 건조해졌을 경우에는 빨래를 널어놓거나 가습기를 사용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물기가 많은 곳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며,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물기를 제거해야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청소해야합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습도가 높을 경우에는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 습기가 많은 곳, 예를 들어 욕실, 주방, 창문, 벽, 베란다 등에 제습제, 신문지, 숯 등 습기를 제거할 물건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③ 규칙적인 환기
겨울철에는 춥다고 환기에 소홀할 수 있지만, 춥더라도 습도를 유지하고 온도차가 크지 않도록 최소 5분에서 10분 이상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④ 결로 방지
결로현상이 생기기 쉬운 창문과 현관문 틈에는 결로 방지를 막아주는 테이프를 붙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⑤ 주기적인 청소
곰팡이 예방을 위해서는 청소가 중요합니다. 청소를 하고 물기가 많은 바닥은 청소 후 건조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청소기나 걸레도 깨끗하게 세척해야합니다.
만일, 이미 곰팡이가 생겼다면 즉시 제거해야 하는데요. 천장, 벽 등에 맺힌 물방울은 즉시 닦아내고, 선풍기나 드라이기로 한 번 더 말리면 좋습니다. 또한, 곰팡이가 생긴 부분에 곰팡이 제거제를 빠짐없이 골고루 분사한 후 마른걸레로 닦아내야 하며, 이때 곰팡이 제거제는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인 만큼 장갑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해 주어야 합니다.
곰팡이 제거제가 꺼려진다면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사용하여 제거할 수가 있습니다. 이중 식초는 곰팡이를 없애는 효과를, 베이킹소다는 곰팡이를 흡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섞은 물을 곰팡이가 생긴 부분에 뿌려준 뒤 1시간 후 마른걸레로 닦아냅니다. 아울러 알코올과 물을 1:4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겨울철 곰팡이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겨울철에는 실내가 매우 건조해지기 때문에, 실내 환기와 청소, 가습기 사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